美 긴축 장기화 전망에 달러·원 환율 반등…1358.4원 마감(종합)
美 10년물 국채금리 5.2%…30년물은 5.6% 넘어
무역흑자로 수출 네고물량 출회는 하방요인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반등해 1358원대로 마감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는 전일 대비 5.6원 오른 1358.4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28일 1365.1원을 기록한 뒤 2거래일 연속하락했으나 이날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장중 5.3%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소폭 하락해 5.29%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도 5.6% 넘게 상승했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3.7%)를 밑돌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용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반도체 종목의 강세로 1.95% 상승했다. 코스닥도 반도체 장비주 중심으로 4.48% 급등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방 요인은 미 장기금리 상승과 고유가 등 대외 악재로, 특히 미국 고금리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원화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강하진 않아 고금리 영향이 부각되진 않은 상태"라며 "하방 요인은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반으로 출회되는 수출 네고물량"이라고 말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달간 달러·원 환율의 1360원대 수급 균형을 깨뜨릴 변수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재개와 이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수요 △대미 메가프로젝트 투자 자금 조달 과정에서의 대규모 달러 공급 이벤트 등을 꼽았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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