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5% 급등에 삼전닉스 2%대 상승…메모리株 훈풍[핫종목]

AI 에이전트 확산에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기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23일 오전 9시 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750원(2.80%) 오른 28만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만 3000원(2.88%) 상승한 189만 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9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6% 오른 1만2689.82로 마감했다.

특히 메모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0%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3.5% 상승했다. 샌디스크 역시 6.8% 뛰었다.

메타플랫폼스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 흥행을 계기로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용 반도체와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를 대신해 이메일 작성이나 쇼핑·예약·거래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기존 챗봇보다 많은 연산 자원이 필요하다.

이에 AI 에이전트 확산이 서버 증설과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메모리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대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2%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매크로 환경도 반도체주에는 우호적이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95% 수준을 기록하면서 최근 성장주와 반도체주에 부담을 줬던 유가와 장기금리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