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지지력 테스트'…개인 1.6조 '차익실현' 7017선 마감 [시황종합]

외인, 현선물 순매수…개인,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7170선까지 치솟았지만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과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중 7000선마저 내주기도 했지만 막판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9p(0.15%) 상승한 7017.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 초반 7171.44까지 올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장중 한때 7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76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19억 원, 1조 6068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019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강세를 보인 반도체·AI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7942억 원을 비롯해 SK하이닉스 4361억 원, 삼성전기 3179억 원, LG전자 134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3.99%), 삼성전자우(005935)(1.68%), 삼성전자(005930)(0.91%), SK스퀘어(402340)(0.53%), 현대차(005380)(0.42%) 등은 상승했다.

장 초반 3% 넘게 올랐던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50% 하락 마감했다. 개인·외국인·기관 모두 순매도했다. KB금융(105560)(-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삼성물산(028260)(-0.14%) 등도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메타발 'AI 훈풍'에 국내에서도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상승했다. 특히 고성능 기판 관련주인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가 올랐다.

산업통상부가 대미 투자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을 검토하면서 원전 등 관련 업종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메타 MUSE 호평에 따른 AI 반도체 모멘텀에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반락하며 7000선 지지력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3%) 하락한 834.3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6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 원, 94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심텍(222800)(13.31%), 리노공업(058470)(7.45%), 원익IPS(240810)(1.01%), 에코프로비엠(247540)(0.87%), 에코프로(086520)(0.25%)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이오테크닉스(039030)(-2.17%), 알테오젠(196170)(-2.16%), 주성엔지니어링(036930)(-0.97%), HPSP(403870)(-0.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4%) 등이다.

현재 미국 지수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02% 하락하고 있고, S&P500지수 선물은 0.04% 상승 중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