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대화 기대에 달러·원 하루만에 22원 하락…다시 1350원대(종합)

 22일 서울 명동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이호윤 기자
22일 서울 명동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대금 환전 수요와 중동 대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만에 다시 1350원 선을 되찾았다.

22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같은 시각 대비 22.8원 내린 1358.2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 이틀째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1350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미국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드러내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 유가 급락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점이 이를 상쇄하며 환율 하락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대금 환전 수요가 몰린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차질을 빚었던 사우디 원유 수출 회복 기대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시장에 협상 기대감이 감돌았다. 이에 WTI 가격은 하루 만에 4.5% 하락해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다시 5%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국제유가가 저점을 찍고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달러선을 하회 중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뉴욕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넘게 올랐다.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왔다. 장 초반에 비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외국인이 756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7000선을 지켜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에 100.4선을 기록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