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삼전닉스 약보합… "수익 좋은 반도체주 기대"[핫종목](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기업은 자본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9% 내린 25만 25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80% 내린 174만 5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9월 FOMC 후폭풍으로 결국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다만 3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에도 투심이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은 그간 금리 인상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인식 영향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오며 기타 법인과 함께 하방을 방어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이 1조 235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900억 원 순매수로 돌아왔고 기타 법인 역시 1조 1640억 원 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5620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90억 원 순매수로 돌아왔고 기타 법인도 5120억 원 사들였다.
미 연준은 이날 새벽 열린 9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투표권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4.1%로 지난 6월의 3.8%에서 높아졌다. 이날 인상 이후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다.
미국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며 한동안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되레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물가 상승 역시 지정학적 영향이 큰 만큼 후폭풍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은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이었고 해소 경로가 보이지 않았던 2022년 당시와 구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장기금리가 되돌려질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과도하게 오른 금리가 되돌려질 시에는 성장주 프리미엄의 재확대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자본 조달 부담이 똑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주가 선방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등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국면에서 모두가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자본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높은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는 업종 반도체, 에너지, 조선, IT하드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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