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에도 삼전닉스 오름세…"수익성이 비용부담 상쇄"[핫종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된 데다 자본조달 부담을 반도체 업종의 높은 수익성이 상쇄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8% 오른 25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0.80% 오른 177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새벽 열린 9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투표권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4.1%로 지난 6월의 3.8%에서 높아졌다. 이날 인상 이후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다.
3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에도 반도체주가 비교적 견조한 점은 그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엔비디아는 0.82%, AMD는 1.65% 올랐고, 인텔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기대에 4.0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 마감했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자본 조달 부담이 똑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주가 선방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등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국면에서 모두가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자본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높은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는 업종 반도체, 에너지, 조선, IT하드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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