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출렁인 코스피…외인 2.5조 매도에도 7000 사수[시황종합]
장중 6900선 밑돌다 만회…마감 무렵 기관·개인 순매수 전환
코스닥 0.79% 상승…기관 1.35조 순매수에 소부장·로봇 강세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가 2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장중 6900선 아래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종가 기준 7000선을 지켰다. 코스닥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오전 한때 6898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기타 법인 매수가 이어지고 기관의 매도세도 진정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전일 종가 부근까지 회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조 480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01억 원, 4335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타 법인도 1조 6671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로, KRX 섹터지수 정기 변경까지 맞물렸다. 마감 무렵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는 약 1조 원에서 2조 5000억 원 가까이 급증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투자 주체별 수급이 크게 바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KRX 섹터지수 정기 변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치며 단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KRX 반도체 지수의 개별 종목 비중이 최대 20%로 제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리밸런싱 매물이 출회됐지만 기타 법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매도 물량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에 더해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졌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순환매 장세 속에 업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방산 업종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보험 업종에도 순환매가 나타났다. 반면 정유·화학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대형주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의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9%, 0.16% 하락했지만 코스닥의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7.02%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2.78%), 삼성생명(032830)(1.98%), 삼성물산(028260)(0.93%), 현대차(005380)(0.26%)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 LG에너지솔루션(373220)(-1.62%), 삼성전기(009150)(-0.28%), SK스퀘어(402340)(-0.26%) 등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55포인트(0.79%) 오른 836.9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기관이 1조 347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87억 원, 1조 74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7.02%), 로보티즈(108490)(4.35%), 에코프로비엠(247540)(3.31%), 심텍(222800)(0.9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9%), 에코프로(086520)(0.12%)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이오테크닉스(039030)(-3.19%), 리노공업(058470)(-1.14%), 원익IPS(240810)(-1.08%), 알테오젠(196170)(-0.89%) 등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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