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도 달러·원 소폭 상승…1339원 마감(종합)
전일 대비 3.1원 상승…이틀째 1330원대
'바이백 실망'에 美국채금리 상승…원화 강세 요인 부각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제유가 급등에도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에 그치며 이틀째 1330원대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원화 강세를 견인한 결과다.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3.1원 오른 1339.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줄줄이 오르며 환율 역시 상승했지만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수요가 상승 폭을 제한하며 이틀째 1330원대 주간 종가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치솟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WTI도 3% 넘게 오르며 96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장기 금리 상승 억제를 위해 늘린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60억 달러(약 8조 원)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되레 국채 금리 상승을 유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4.85%까지 오르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29%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 50분 기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0년물 금리가 4.8%, 30년물 금리는 5.2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미 달러화도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해 98.7선을 기록 중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중동 긴장 속 유가 상승과 위험 회피 심에도 미국 재정 건전성 우려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여기에 수출업체 매도 물량 유입 등 매도 우위 수급 여건도 환율 하락세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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