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도 달러·원 1330원대 마감…23개월 만에 최저(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제유가 상승과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에도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23개월 만에 주간 종가 기준 1330원대를 기록했다.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9.5원 내린 1336.1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4년 10월 4일(1333.7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엔화 강세 동조화와 추가 환율 하락을 기대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급락세를 이어가던 달러·엔은 이날 오후 153엔 수준까지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는 상대적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하락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국제 유가 급등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간밤 국제 유가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에 반등했다. 특히 브렌트유가 배럴당 97.92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에 육박했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도 외환 당국의 속도 조절 개입 기대와 맞물리며 1330원대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등 매도 우위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방 압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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