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반등에 저가매수 유입…삼전·하이닉스 프리마켓 1%대↑
넥스트레이드 1.30% 상승…"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호재에도 셀온…증시 전반 수급 환경과 멀티플 회복돼야"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9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4000원(1.60%) 오른 25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1.67%), SK스퀘어(402340)(1.63%), 삼성전기(009150)(2.07%)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7%), 현대차(005380)(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 중인 589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0%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과 8월 ADP 민간 고용 부진 등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여기에 델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고,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진영 중심의 투자뿐 아니라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의 주문형반도체(ASIC) 채택 확대로 메모리 수요 기반을 늘려줄 가능성이 높다"며 "주도주인 AI·반도체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이익 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도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호재가 발표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셀 온(Sell-on)'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삼성전기의 1조 원대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 두산퓨얼셀(336260)의 5000억 원대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계약, 알테오젠(196170)의 노바티스와 4조 원대 라이선스 계약 등 대형 호재가 잇따랐지만 주가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 연구원은 "호재성 재료 발표 이후 반복되는 셀온 현상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로 보기 어렵다"며 "단기적인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제외한 신규 매수 기반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증시 전반의 수급 환경과 멀티플이 회복되면서 개별 호재를 주가가 다시 정상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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