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자사주의 힘'…코스피, 급락 딛고 6820 마감[시황종합]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진정되면서 과도한 경계심 완화"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이 1조 5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받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4포인트(p·0.46%) 상승한 6820.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6547.76까지 떨어지며 3% 넘게 급락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지수도 빠르게 반등해 장중 6820.10까지 올랐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8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1453억 원, 외국인이 6398억 원, 기관이 792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 54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히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초반에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다시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가운데 다음 날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도체주를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등 대외 변수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과도한 경계심은 완화됐고 코스피는 낙폭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2.6%), LG에너지솔루션(373220)(2.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5%), SK하이닉스(000660)(1.27%), 삼성전자(005930)(1.17%), 현대차(005380)(1.0%), KB금융(105560)(0.99%), SK스퀘어(402340)(0.88%)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생명(032830)(-1.29%), 삼성전자우(005935)(-0.16%) 등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2포인트(0.49%) 하락한 834.2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53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 원, 20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심텍(222800)(5.29%), 에코프로비엠(247540)(2.2%), 이오테크닉스(039030)(1.38%), 에코프로(086520)(1.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9%), 원익IPS(240810)(0.36%), 주성엔지니어링(036930)(0.11%)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알테오젠(196170)(-3.91%), HLB(028300)(-1.11%), 리노공업(058470)(-0.3%) 등이다.
미국 지수선물도 장중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08% 상승 전환했고 S&P500 지수선물은 0.14% 하락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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