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매파 발언에 달러화 강세…달러·원 환율 1380원 근접
워시, 2% 물가 목표달성 다시 강조…장단기 국채금리 상승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국제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다시 1380원대에 다가섰다.
31일 오전 9시 14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5.5원 오른 1378.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380원을 넘기도 했다.
워시 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은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워시 의장이 2% 물가 목표 달성이 핵심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시장에 강달러 충격을 안겼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장단기 모두 상승했고, 달러지수도 99.7포인트 선으로 급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월말 네고 유입을 쫓아 달러/원 숏 포지션을 대거 늘렸던 역외 손절성 숏커버 유입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반등을 쫓는 역내 저가매수 수요가 가세해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며 "최근 거주자 해외주식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증권사 네임의 매수세가 오전 시장에 유입될 경우 1380원 중반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출업체 막판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하고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네고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 상단을 경직시켜 상승을 억제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뉴욕장에서도 워시 발언 후폭풍이 이어질 경우 달러 강세 연장에 동조해 추가 상승압력이 확대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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