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네고에 달러·원 1370원대 하락 후…저가매수세 1386.1원 마감(종합)
장중 1378.9원까지 하락 후 반등…달러실수요·안전자산 선호에 3.7원 ↑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반도체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 매도 물량에 장 초반 1370원대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저가 매수세에 반등하며 1380원대 중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86.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380.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반도체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월말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1378.9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370원대 후반에서 저가 매수와 달러 실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빠르게 되돌렸고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1386.2원까지 올랐다.
환율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엇갈렸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과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란 제재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와 차익 실현이 겹치며 2.35%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재원으로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98%, 30년물 금리는 5.228%로 각각 하락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눌렀다.
다만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간밤 달러화 반등과 엔화 약세도 환율의 상승 전환에 힘을 보탰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의 하락 속도가 적정 환율 조정 속도보다 빨랐지만 아직 극단적인 오버슈팅 구간은 아니다"라며 "하락 모멘텀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136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고 강한 오버슈팅이 나타날 경우 1345~1350원도 하단 후보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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