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자사주 소각' SK하닉 6%대 반등…삼전도 3%↑[핫종목]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동반 강세다.
20일 오전 9시 1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만 8000원(6.53%) 오른 159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250원(3.33%) 상승한 25만 5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각각 9.75%, 7.82% 급락했다.
SK하이닉스가 정규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19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전체 발행주식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다.
이와 함께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자사주 매입·배당 간 비중은 오는 10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번 결정이 SK하이닉스의 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량 소각 시 주당순이익(EPS)이 약 3.8%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 매수 한도가 지난 한 달 평균 거래량의 약 42% 수준으로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줄 만한 규모"라며 "펀더멘털 대비 하락한 주가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12%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4.57%, 3.71%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론은 0.39% 하락하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 ADR은 0.35% 상승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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