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역대 최대 40조 자사주 매입·소각…애프터마켓서 160만원 회복
발행주식 3.3% 규모…정규장 종가보다 6.7% 높아
누적 FCF 50% 이상 환원…특별배당 등 확대 검토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인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 정규장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반등해 160만 원을 회복했다.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후 4시 6분 기준 16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 종가인 150만 원보다 10만 1000원(6.73%)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62만 8000원까지 올랐다.
다만 전 거래일 종가인 166만 2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만 1000원(3.67%)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만 2000원(9.75%) 급락한 15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통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장내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166만 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취득 예정 주식은 발행주식 총수 7억 3049만 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을 마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국내 상장사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순 현금은 약 69조 원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같은 기간 누적 FCF의 50% 범위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환원 방식은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한다.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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