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모리 훈풍에도 희비…SK하닉 1%↑·삼전 2%↓ 마감[핫종목](종합)
장 초반 동반 상승…유가·시장금리 부담에 상승분 반납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동반 상승했던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000원(1.03%) 오른 166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73만 6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79만 20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19%) 내린 26만 85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8만 8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 장중 26만 5000원까지 밀렸다.
두 종목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4.1%, 샌디스크는 8.9%, 웨스턴디지털은 5.4%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상승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약 3% 뛰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 데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메모리주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증시 약세도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투자심리는 우호적이지만 국제유가와 시장금리 상승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했던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날 장 초반 상승한 뒤 하락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많이 축소됐다"며 "금리 급등세가 기술주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시장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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