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적 넘고 '머니무브' 기대…증권주 강세, 미래에셋證 7%↑[핫종목]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 2026.6.15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 2026.6.15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을 웃도는 증권사 실적과 은행권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기대에 증권주가 강세다. 증권업계 최초로 2분기 연속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미래에셋증권(006800)은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500 원(6.8%) 오른 3만 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증권업종은 2.74% 오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071050)(3.49%)와 SK증권(001510)(2.93%), 교보증권(030610)(2.92%), 한화투자증권(003530)(2.47%), DB증권(016610)(2.43%), 키움증권(039490)(1.84%) 등도 상승세다.

증시 활성화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난 데다 은행권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기대까지 커지면서 증권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 90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 19억 원에 이어 증권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1조 895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6% 웃돌았다. 증시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186% 증가했고,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세전 평가이익 약 1조6000억 원도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신한은행(1조 3015억 원), KB국민은행(1조 1244억 원), 하나은행(1조 213억 원)을 모두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 역시 2분기 순이익 9464억 원을 기록해 우리은행(8427억 원)을 앞질렀다. 키움증권 순이익(6806억 원)도 NH농협은행(6052억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출시한 종합투자계좌(IMA)에 총 3조 6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점도 증권업종의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하고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상품으로 은행 예·적금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 평가손익에 따른 단기 실적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멀티플 리레이팅을 주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