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미끄러진 코스피 '상승 모색'…변수는 미국 7월 CPI 발표
코스피 이번 주 사흘 연속 상승, 6500선 탈환
"7월 CPI 전월 대비 소폭 상승 전망…컨센서스 부합시 금리 부담 완화"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이번 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일주일 만에 65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주가 25만 원, 150만 원대를 회복하고 방산·화장품·전력기기 등 비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이어간 결과다.
8주 만에 상승세 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날 저녁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51p(3.68%) 상승한 6579.04로 마감했다. 이번 주 3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일 이후 일주일 만에 6500선을 회복했다.
만약 이번 주 강세를 지속할 경우 8주 만에 상승 전환하게 된다. 코스피는 지난주까지 주간 기준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2년 1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번 주 코스피 반등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반등하고, 비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이날 6.68% 상승한 2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만 원대까지 회복하며 27% 급등했던 지난달 31일 종가 수준(26만 2500원)에 거의 도달했다.
SK하이닉스도 5.54% 상승한 15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HBM 사양 하향, 주주환원 노이즈로 삼성전자의 반등세에 못 미쳤지만 일주일 만에 주가 15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반도체 강세도 두드러졌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방산, 화장품, 전력기기, 조선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수는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다.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금리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오르더라도 전년 대비로는 소폭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 추이다. 유가 변수를 제외한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 흐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전망치에 따르면 7월 헤드라인과 근원CPI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0.12%, 0.22%로 전망되며 지난 6월 상승률(-0.42%, -0.02%)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폭 상승에 머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각각 3.4%와 2.5%로, 6월(3.5%, 2.6%)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에서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에, 물가 역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소폭 상승한다면 금리 인상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9월 통화정책 기대가 물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근원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 경계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성장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반대로 (컨센서스 수준인) 0.2% 내외 또는 그 이하로 확인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대 강화와 함께 금리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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