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속 환율 1424.5원 마감…"서학개미 늘어 환율 상방 압력"(종합)
"RIA, 코스피 변동성 확대와 신뢰 훼손으로 환류 효과 제한적"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8.0원 내린 14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으로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 외국인 1조 4000억 원 자금 유입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폭이 확대됐다. 다만 장중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 관련 환전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일부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일 외환당국의 공조 개입 가능성이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도 원화에 우호적인 변수로 평가했다. 다만 엔화가 최근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이어갈 경우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크게 줄었지만 해외 주식 순매수는 7월 46억 달러로 늘어났다"며 "정부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도입했지만 코스피 변동성 확대와 신뢰 훼손 등으로 환류 효과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해외 주식 매수가 늘면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수출업체 네고로 형성된 달러 공급 우위가 약해지고 늘어나는 달러 수요가 환율 하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까지 겹치면 환율 상방 압력이 한층 강해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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