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 뚫은 코스피 '17% 폭등' 사상 최대…SK하닉 '상한가'[장중시황]

코스피 시총 2~4위 종목이 모두 상한가 기록
"원화 강세 이어지면 추가적인 반등 여력 기대"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6.7.3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9조 원이 넘는 자금을 국내 증시에 쏟아부으며 코스피가 장중 16% 넘게 폭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발표 직후 기록했던 장중 상승률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랠리다. 삼성전자는 상장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

31일 오후 2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6.37포인트(16.74%) 오른 6529.93을 기록 중이다.

장중 상승률 16.74%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종전 장중 최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발표에 힘입어 기록한 13%였다.

외국인은 7조 7433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87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조 3666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NXT) 거래를 합산하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5월 4일 3조 9108억 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폭등했다. 삼성전기(009150)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랐고 SK스퀘어(402340)(29.91%), SK하이닉스(000660)(29.27%), 삼성전자(005930)(24.15%), 삼성전자우(005935)(23.25%), 삼성생명(032830)(16.29%), 현대차(005380)(7.41%)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67%)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16%)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4% 넘게 상승하며 상장 이후 최대 상승률을 새로 썼다.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2~4위 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장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향후 투자 가이던스를 보면 7월 시장이 가졌던 우려가 과도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 대표적인 환경은 원화 강세 국면"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국내 주식 비중을 크게 줄여놓은 상황이었던 만큼 원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반등 여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90포인트(10.84%) 오른 714.6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6억 원, 1719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23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원익IPS(240810)(26.61%), 주성엔지니어링(036930)(25.84%), 피에스케이(319660)(25.64%), 리노공업(058470)(14.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94%),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18%), 에코프로(086520)(10.06%), 알테오젠(196170)(9.84%), 에코프로비엠(247540)(3.63%), HLB(028300)(1.6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