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눈앞서 다시 꺾여…SK하닉 하락 전환 [장중시황]

"SK하닉, 실적 추정치 하향 보고서 추가로 나와"
코스닥 3.8% 하락 52주 최저…2차전지·바이오 급락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2026.7.1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7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 원을 웃도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반도체 업종 실적 우려와 대형주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14일 오전 11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6포인트(1.59%) 내린 6698.3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급락 출발한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 장중 7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반대매매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4384억 원, 기관은 1조 9155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3274억 원을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에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며 "다만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보고서가 추가로 나오면서 실적 하향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기반 밸류에이션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현물을 동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합쳐 1조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수급이 지속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38%, 삼성전자우(005935) 0.9%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5.86%, 삼성전기(009150) -5.51%, 삼성생명(032830) -3.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0%, SK하이닉스(000660) -2.6%, KB금융(105560) -2.3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8%, SK스퀘어(402340) -1.5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40포인트(3.80%) 내린 768.96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이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대형주의 동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이 498억 원, 개인이 1482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0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 1.04%, 피에스케이(319660) 0.27%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 -12.64%, 코오롱티슈진(950160) -11.88%, 에코프로(086520) -7.54%, 에코프로비엠(247540) -6.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18%, 이오테크닉스(039030) -1.67%, 리노공업(058470) -0.97%, 원익IPS(240810) -0.7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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