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기대…달러·원 환율 4.7원 내린 1501.4원 마감(종합)

ADR 공모가 1주당 149달러 확정…외국 기업 최대 규모
"외국인 수급 개선, 달러 공급…하락 전환 가능성 높아져"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7.10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에도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감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4.7원 내린 1501.4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전일 대비 29.7원 급락한 1498.5원을 기록한 뒤 1500원 안팎에서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저가 매수 및 호르무즈 불확실성이 하단을 지지하지만, ADR 자금 유입 기대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상방을 제한했다"며 "대외적으로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이지만, 엔화 약세는 원화 가치 반등을 일부 제한하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는 1500원 부근에서 적극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나, 외국인 리밸런싱 약화와 ADR 기대에 따른 포지션 조정 물량이 하방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는 SK하이닉스 ADR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결정됐다.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공모가 149달러 기준 공모액 규모는 약 265억 달러(약 39조 9000억 원)로,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기업공개(IPO)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으로 확보할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ADR 등 초대형 달러 공급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개선과 달러 공급 재료가 맞물리며 달러·원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