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도 '강달러' 심화…달러·원 1550원 재돌파 눈앞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4.77.05포인트(p)(5.60%) 오른 8945.79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4.20원 오른 1546.00원을 기록했다. 2026.6.25 ⓒ 뉴스1 김진환 기자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4.77.05포인트(p)(5.60%) 오른 8945.79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4.20원 오른 1546.00원을 기록했다. 2026.6.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연준 긴축 우려에 달러 가치가 올해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며 달러·원 환율도 1550원대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로 국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6월 FOMC의 여파를 막진 못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원 오른 1543.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계속 상승해 오전 9시22분 무렵 1548원 선까지 올라섰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선까지 치솟았다. 100을 웃돌면 달러 강세로 평가되는 수치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6월 FOMC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수출업체 등이 벌어들인 달러를 팔지 않고 보유하는 수급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WTI 선물가가 70달러 밑으로 내려앉는 등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지만 달러 자산 수요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에 코스피도 장 초반 5%대 급등 중이지만 외국인은 9000억 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금리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날 저녁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둔 대기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플레이션 변수였던 유가가 하향 안정됐고, 미국 경제의 성장률 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아예 금리 인상 사이클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으나 일시적 공급 충격에 가까워 보이며 향후 예상보다 약한 지표가 몇 번 확인되면 인상 기대는 되돌려질 수 있고 달러 강세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