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63' 새역사…반도체의 힘, '매파 연준' 눌렀다[시황종합]

삼성전자 4.6% SK하이닉스 6.5%…반도체 실적 랠리
코스닥은 '워시 쇼크' 3% 약세…AI 주도주 쏠림 여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돌파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8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팔천피'를 넘어선 지 16거래일 만에 9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 시대를 열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소식과 반도체주 강세에 역사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장 후반에는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의 1조 원대 자금이 쏟아지며 9100선까지 치솟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9.6p(2.25%) 상승한 9063.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조 2826억 원 순매수로 강세를 견인했다.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수로 전환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고, 지수도 9106.07까지 치솟았다.

반면 개인은 3806억 원, 기관은 7775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연준이 간밤 열린 6월 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개장 직전 발효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와 팀 쿡 애플 CEO의 메모리 칩 품귀 발언이 촉매가 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달아올랐다.

다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달러 강세가 부각되며 달러 인덱스가 100선을 상회했고, 이에 달러·원 환율은 13.7원 급등한 1527.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112개로, 하락 종목(791개)을 압도하며 대형주 쏠림이 계속됐다.

SK하이닉스(000660)(6.51%)가 7세대 HBM 공급 소식에 273만 8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기(009150)(8.27%)도 ETF 리밸런싱 부담을 덜고 신고가(227만 7000원)를 다시 썼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6.52%, 삼성생명(032830) 4.92%, 삼성전자(005930) 4.62%, 삼성전자우(005935) 0.8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85%, HD현대중공업(329180) -3.25%, 현대차(005380) -2.75%, 삼성물산(028260) -0.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03p(-3.01%) 하락한 100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파적 연준 발표 후폭풍에 성장주 투심이 둔화하며 한 때 5거래일 만에 1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개인은 392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23억 원, 기관은 265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 강세가 잦아들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240810)만 0.93%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5.58%, 에코프로(086520) -4.32%, 에코프로비엠(247540) -4.28%, 주성엔지니어링(036930) -3.41%, 리노공업(058470) -2.5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6%, HLB(028300) -1.38%, 알테오젠(196170) -0.9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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