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선호 확산에 환율 1504.3원…올해 변동폭 최대 '18.2원' 널뛰기(종합)

달러·원 환율 1508.8원→1518.2원→1500.0원→1504.3원
외국인 매도세 지속 및 중동 전쟁 협상 가능성에 큰 변화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송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로 종가 기준 최고치로 마감했다. 2026.6.1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1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지만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도 급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3.6원 내린 1504.3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1508.8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한때 1518.2원까지 약 10원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하며 1500.0원까지 낮아졌고 이후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기록한 변동폭인 18.2원은 올해 들어 최대다.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낙관론이 약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협상안 최종 결정을 유보한 뒤 이란이 쿠웨이트 공군 기지를 공격했고, 미국-이란의 휴전에 대한 낙관론도 후퇴했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됐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증가해 달러·원 환율도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조 9143억 원 순매도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자,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란은 정말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과 우리 편에 서 있는 모든 국가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을 가능성 및 외환당국의 개입설도 제기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9일 마지막 거래일에 예상보다 네고 물량 유입이 없었지만, 1500원 위쪽 레벨은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주는 경향이 강하다"며 "또한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 경계도 환율 상승압력 확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