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SK하이닉스, 380만원 간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 뉴스1 김민지 기자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보고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85% 상향한 380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 원자재가 아닌 AI 인프라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메모리의 전략 자산화는 높은 수준의 ROE가 지속 가능하게 하고 결국 멀티플 리레이팅을 정당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부족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라며 "단순히 설비투자 집행 시점과 클린룸 건설의 리드타임 때문이 아닌 HBM으로 인해 촉발된 변화"라고 짚었다.

이어 "HBM은 범용 D램 대비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동일한 설비투자를 해도 과거 대비 D램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구조적 공급 부족은 과거 관행적으로 운영돼 왔던 LTA(장기공급계약)의 계약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LTA는 1년 단위 수량 가이던스를 포함한 비강제적 계약에 불과했지만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와의 LTA는 최대 5년 계약으로 중장기 변동성을 줄이고 높아진 평균판매단가(ASP)를 장기 계약 가격의 하방으로 설정해 영업이익률의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TA체결 이후에도 가격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며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격이 상승하면 LTA고객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