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이차전지株 추세적 상승 시작…비중확대 필요한 시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전고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전고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그동안 축적된 모멘텀이 분출되며 이차전지 업종의 추세적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조한 리튬 가격 상승세와 빅테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주 기대감, 서방의 에너지 안보 정책과 전기차 수요 반등 기대 등이 근거로 꼽혔다.

지난 21일 삼성SDI(006400)는 19.89% 폭등한 64만 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1.42% 오른 47만 8000원을 기록하며 이차전지주 전반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프리마켓 거래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3월까지 전고체 테마 중심의 상승과 일부 종목 간 개별적 움직임이 있었으나 섹터 전반적으로 상승의 온기 확산이 관측된 건 실로 오랜만"이라며 "실적 바닥을 지난 시점에 연초부터 축적해 온 상승의 근거들이 점차 가시화된다는 점을 감안 시 추세적 상승의 초입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광산 재가동 지연 장기화로 인한 리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만한 개연성도 충분하다"며 "서방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광산 재가동을 늦추며 가격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S발(發) 리레이팅도 기대가 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ESS 수요주체도 유틸리티에서 IT 업체로의 다변화가 이전보다 가시화되는 모습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략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 요구가 공식화된 것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삼성SDI는 테슬라향 수주 이후 아마존웹서비스와의 미팅을 통해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수주 주체 다변화 흐름의 핵심은 속도전인 만큼 실적 기반의 주가 리레이팅으로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기조 강화 흐름은 한국 배터리의 견고한 업황 반등 수혜 강도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비로소 업종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