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홀로 매수" 코스피, 장중 하락 전환도…환율 1500원 재돌파 [장중시황]

나스닥100 지수선물 0.63% 하락 전환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목전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간밤 급락했던 원유 선물과 달러·원 환율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76p(1.35%) 상승한 5478.5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5643.00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며 5395.17까지 밀려나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 홀로 819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반면 기관은 154억 원, 외국인은 9476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7.87%, SK스퀘어(402340) 3.95%, SK하이닉스(000660) 3.0%, 삼성전자우(005935) 2.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03%, 현대차(005380) 1.55%, 삼성전자(005930) 1.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9%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3.03%)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1.64%)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 원, 23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6% 넘게 올랐던 SK하이닉스도 상승 폭이 3%대로 좁혀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62p(1.06%) 상승한 1108.5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8억 원, 외국인이 1348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0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6.76%, 에코프로(086520) 5.44%, 리가켐바이오(141080) 4.12%, 알테오젠(196170) 3.1%, 코오롱티슈진(950160) 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66%, 리노공업(058470) 0.47%, 삼천당제약(000250) 0.32%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7.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8%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긍정적 협상 언급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현재 미국 시간외 선물이 0.5% 넘게 하락 전환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분을 제약하고 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63%, S&P 500 지수선물은 0.56% 내림세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환율과 유가는 상승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6.4원 내린 1490.9원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다시 1500원을 재돌파했다.

국제유가 역시 영국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6월 인도분)가 전일 대비 4.23% 오른 배럴당 99.98달러, 뉴욕상품거래소 WTI(5월 인도분)가 3.74% 오른 91.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쿠웨이트 정부가 이란의 공격으로 송전선이 손상돼 많은 지역에서 부분적인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 이란 파르스 통신에서 언급된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발생 소식에 한국 증시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언급한 시점 이전인지, 그 이후인지 불확실하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발생했다면 상황이 복잡하게 진행되겠지만, 이전에 발생했다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수 있어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