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중동리스크' 韓 증시, 에너지·방산 수혜…IT 일시적 영향"
환율, 1개월 내 수습 시 달러의 일시적 상승 후 하락 전환 예상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KB증권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한국 증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에너지와 방산 업종은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을 꺾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3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와 산업 구조는 유가 상승에 취약하다"며 "그간 주가가 급등하며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안정세를 찾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00원 중반대로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할 수 있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과도한 비관을 경계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전쟁 등 지정학적 충격이 한국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한 증시에 미친 영향은 대부분 단기에 그쳤다"며 "이번 이란 관련 사태 역시 유가를 제외하면 국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방산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국제유가 상승은 정유·에너지 기업의 실적 기대를 높일 수 있고,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방산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IT 업종은 통상 유가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최근의 AI 투자 강세 흐름을 감안하면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1개월 내 수습 시 달러의 일시적 상승 후 하락 전환 예상하나, 사태 장기화 시 달러 강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확대, 그리고 국제유가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사태가 한 달 내 수습이 된다면 국제유가의 상승이 일시적인 것에 그치면서 달러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인식에 재차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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