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AI버블 단기간 쉽게 오지 않아…악재는 저가매수 기회"

미국 나스닥 로고. ⓒ 로이터=뉴스1
미국 나스닥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AI 버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아직 수익성 점검 초기에 불과한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저가 매수 전략을 노리는 게 유효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24일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달성하는 것과는 다르게 미국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증시 상승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막상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들려오는 뉴스들은 매도를 외치고 있지만 미국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당장 AI 관련 대형주의 가격조정은 금주 예정된 엔비디아와 코어위브 등 주요 기업 실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대형주 펀더멘털 훼손까지 걱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화력도 낮아지고 기관의 비중 축소 대응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몇 주간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던 미국 액티브 매니저들은 지난주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대공황에 버금가는 이벤트는 단기간 쉽게 발생하지 않으며 단순한 조정일지 버블 붕괴일지 여부는 앞으로 수년간 점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돈으로 찍어 누를 여력이 있다면 증시를 휩쓰는 악재는 결국 '바이더 딥'(저가매수) 이벤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붕괴 우려는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인하 빌드업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산 가격 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환경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현재 재정과 통화 모두 생각보다는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실제 AI 붕괴로 가기 이전까지 여전히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