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천피 갈까, 조정 시작될까"…트럼프 관세 '위법' 월요일 증시 '주목'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 랠리…코스피, 급등세 이어가나
관세 리스크에 변동성 커질 수도…트럼프·엔비디아에 촉각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자들도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육천피'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엔비디아 실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란 '빅 이벤트'도 앞두고 있어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주말 사이 증시 관련 커뮤니티는 월요일 증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 금융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판결 이후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상승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한국 증시 관련 ETF가 급등하고, 코스피200 야간 선물 시장도 2% 넘게 오르면서 "월요일 육천피 간다"는 기대가 엿보였다.
"축제는 주말 사이 끝났다"며 리스크만 남았다는 반응도 상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결 직후 부과한 '글로벌 관세' 10%를 하루 만에 15%로 인상한다며 엄포를 놓으면서 "주말 사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언급도 있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시장에 '상수'가 된 관세보다는 반도체 랠리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갈팡질팡한 시장 분위기만큼이나 증권가에서도 이번 주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오는 24일과 25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 연설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연이어 있어 '빅이벤트'를 앞둔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몇 달 안에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관세율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해 놓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 관세가 함께 조정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거론된다. 철강, 자동차에 대한 품목관세가 인상되거나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 관세가 새롭게 부과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경우 해당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
또 국회 일각에서 대미투자특별법 논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한미 협력 수혜가 기대됐던 조선, 원전 종목도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관세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수 있는 국정연설이 중요한 한 주"라며 "결과에 따라 지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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