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확산…환율 2주 만에 1470원대 재진입

3.7원 오른 1472.7원 출발
지난달 22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1470원대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4900선 하회로, 코스닥 지수가 1100선 아래로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11거래일 만에 1470원대를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7원 오른 1472.7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달 22일 장중 1471.1원을 기록한 이후 약 2주(11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1년 3개월 만에 1억원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규모 자본투자(CAPEX)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고용경기 악화와 금·은 가격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0시 22분 쯤 전날 오전 9시 대비 7.29% 하락한 9999만 9000원을 기록하며 2024년 11월 6일 이후 처음으로 1억 원 선이 깨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소트프웨어 주가급락이 금융정보제공업체로 옮겨가며 시장의 위험자산 투매는 한층 더 강화되는 양상"이라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며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약세 부담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은 여전히 강력한 상단 지지 요인"이라며 "대다수 수출업체가 1450원 위쪽에서 다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