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금리 동결·베선트 '강달러' 확인…환율 이틀째 1420원대(종합)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발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강달러 기조' 발언 등 미국 발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1420원대를 유지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4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1원 오른 1429.6원에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옹호 발언으로 전날 달러·원 환율이 23.7원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환율이 이날 거래 초반 상승세를 보인 건 베선트 장관이 간밤 미국의 '강달러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를 경계하는 듯한 미국의 반응이 나오면서 달러의 약세 흐름에 약소하게나마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달러의 추세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약한 수준의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미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더욱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월 FOMC회의와 파월 기자회견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의 두가지 발언은 글로벌 외환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입장에서 주목된다"며 "베선트 장관 발언은 일반론적 발언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엔 강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베선트 발언은 일단 엔화 강세 심리를 진정시켰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재차 상승국면,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 전환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미일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조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엔화 추가 강세 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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