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증폭…달러·원 환율 10원 '출렁'(종합)
9.4원 오른 1450원 출발 후 1440원대 복귀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하며 달러·원 환율이 약 10원 가량 출렁였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450원을 돌파했지만 다시 1440원대로 내려앉으며 장을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4원 오른 1450.0원에 출발했다. 이후 1452.1원까지 오른 환율은 오전 11시 이후 다시 144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부과 선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변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 30일 양국에 이익이 되는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고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 협정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그런데 왜 한국 국회는 이 협정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나는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기타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원화에도 약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미일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 가능성에 따른 엔화 강세 압력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엔화 강세가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 압력으로 연결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의 개입만으로는 통화 가치를 지탱하긴 어려우며, 외환 펀더멘털을 다져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외환 개입은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는데, 1998년 외환 위기나 과거 동일본 지진때에는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에 성공했으나 2022년과 2024년에는 일본 정부의 개입에도 달러·엔 상승세는 지속됐다"며 "정부의 개입에 더해 외환 및 매크로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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