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지옥' 이차전지가 이끌던 '천스닥'…바이오·로봇이 이어받았다
바이오株, 코스닥 시총 상위권 석권…로봇株도 신고가 행진
이차전지株, 4년 전 최고가 절반도 안돼…개미 폭풍 매도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4년 전 이차전지 종목이 이끌던 '천스닥'을 이번엔 바이오와 로봇이 견인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8포인트(p)(7.09%) 상승한 1064.41로 마감했다.
2022년 1월6일 이후 4년 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넘어선 데다, '닷컴버블' 이후 25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4년 만에 찾아온 '천스닥' 시장은 바이오와 로봇 종목이 이끌고 있다.
전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이 모두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바이오 종목이 14개를 차지했다. 이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21.72%), 삼천당제약(000250)(8.75%), 리노공업(058470)(9.61%), 케어젠(214370)(16.94%), 메지온(140410)(29.55%)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97%)도 장중 70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바이오 종목은 성장주 강세에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로봇 역시 피지컬 AI 산업 수혜 기대감이 퍼지며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4년 전 '이차전지 붐'으로 코스닥 강세를 이끌었던 이차전지 종목은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9.91% 상승한 20만 9000원에, 에코프로(086520)가 22.95% 오른 13만200원에 마감하는 등 이차전지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휴머노이드 수혜 기대감에 리튬값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겹호재 덕이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2023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닥을 3조 원 가까이 팔고 나간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이차전지 종목에 집중됐다. 개인은 에코프로(-2960억 원)와 에코프로비엠(-2870억 원)을 코스닥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차전지 붐'을 이끌었던 두 종목은 이후 급락하며 '개미지옥'으로 전락한 전례가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투자자 3만 2898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22만 3546원으로 이날 종가에 못 미친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6.51%다.
wh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