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개입에 엔화 강세…환율 25.2원 떨어진 1440.6원 마감(종합)
두 달 만에 최대폭 하락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자 달러·원 환율도 20원 이상 덩달아 급락했다. 이날 환율 급락에는 미국과 일본이 공조 개입했다는 '마러라고 합의'에 원화도 함께 논의된 영향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 24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 의지로 33.8원 하락한 이후 두 달 만에 최대폭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미 재무부의 지시를 받아 지난 24일(현지시간) 실개입 전 단계인 '환율 점검(Rate Check)'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최근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과 관련한 미·일 공동 개입 가능성을 분석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뿐 아니라 한국 원화까지 지지하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가 실제 가동됐다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2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경제 수장과도 원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환율 상승)이 기초 경제 여건(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며 이는 원화와 엔화에 대비해 달러 가치를 낮추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했다.
원화는 통상 엔화와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날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아 이날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번 조치와 2주 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원화 구두개입을 통해 엔화 160엔 선과 원화 1480원선은 미국도 불편해하는 상단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