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글로벌 정세…달러·원 환율 한 달 만에 1480원 돌파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1480원대 개장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지난해 연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42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연일 상승하며 약 한 달 만에 1480원을 다시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간 갈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안전 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쏠린다는 설명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33분 기준 환율은 1479.8원을 기록하며 1480원 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환율이 1480원대에 거래를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24일(1484.9원) 17거래일 만이다.
외환당국의 안정화 조치로 지난해 연말 장중 142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인 20일에는 장중 고가 1480.0원을 기록하며 148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서방 내 분열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76%, 2.06%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2.39%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각국이 보유한 8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와 주식을 바탕으로 미국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셀아메리카 분위기로 글로벌 달러 약세지만, 동시에 위험자산에도 부정적 국면"이라며 "이에 따라 유로화 등 선진국 통화는 강세, 반면 위험통화인 원화는 혼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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