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환율 3.7원 오른 1433.5원 출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정부의 강력한 환율 안정화 의지 속 올해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에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7원 오른 1433.5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430원대로 출발한 건 지난 11월 4일(1430.5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올해 외환시장 거래는 이날이 마지막으로,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휴장한다.

이날 환율은 연말 종가를 염두에 두고 계속되는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에 1400원대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며 14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종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당국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까지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은 올해 마지막 환율로 역외에서는 1430원대까지 반등했으나 전날에도 개장 이후 하방 압력이 지속되었다는 점, 연말 종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다시 1420원대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 거래가 많지 않다는 점과 수출 업체의 네고물량 출회, 엔화 및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 등에 따라 전날 개장과 유사하게 출발한 이후 환율 하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