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 관세 소급 인하"…현대·기아차, 동반 4%↑[핫종목]

(종합)현대차, 4.52% 오른 26만 6000원 마감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모두 4% 넘게 상승했다. 인하된 미국 자동차 관세가 소급 적용되면서 관세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 1500원(4.52%) 상승한 2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전일 대비 4700원(4.19%) 상승한 11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529억 원, 기아를 318억 원 사들였다. 기관은 현대차를 601억 원, 기아를 308억 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KG모빌리티(003620)(11.31%) 현대모비스(012330)(4.45%) 현대위아(011210)(3.52%) 등 자동차주로 묶인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종이 반등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탔다. 이날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3.87%, 'SOL 자동차소부장Fn' ETF는 3.75% 상승 마감했다. 또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와 'KODEX 자동차' ETF도 각각 3.69%, 3.56% 올랐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11월 1일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국회에서 전략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 중요한 조치로 미국 산업과 근로자들은 미국 대통령의 한미 무역 합의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미국은 일부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며 "여기엔 11월 1일부터 발효된 자동차 관세를 15% 인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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