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2조 폭풍매도…환율 5.7원 오른 1470.6원 마감(종합)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주식을 집중 매도하는 데 나서면서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로 뛰어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5.7원 오른 1470.6원에 마감했다.
앞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동결로 1460원대로 내려왔던 환율은 이날 3거래일 만에 다시 1470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주식을 집중 매도한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조 369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2p(1.51%) 하락한 3926.59로 장을 마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며 "AI 버블 논란, 고환율 부담, 외국인 대규모 자금 이탈로 11월 한 달간 코스피는 4.40% 하락했지만 9월과 10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과정으로 판단돼 추세적 상승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환율의 향방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달러 하락은 12월 미 연준의 인하 프라이싱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12월 FOMC의 인하가 불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데이터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달러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영국 파운드 발 글로벌 약 달러 흐름이 유지돼 뉴욕증시도 반등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대외 여건 상으로 환율 하방 압력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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