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구글 TPU 부상 '최대 수혜'…반도체 최선호주"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를 통한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TPU를 통한 구글의 AI 생태계 확장이 향후 △메모리 공급 확대 △선단 공정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 △제미나이 AI에 따른 갤럭시 판매 증가 등 수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론 AI에 최적화된 TPU는 반복 학습보다 저장 연산이 대폭 증가한다"며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저전력DDR5X(LPDDR5X) 등 일반 디램(D램) 공급량도 동시에 급증할 전망"이라고 했다.
KB증권은 구글 TPU가 만든 AI 시장 변화로, 삼성전자가 내년 100조 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구글 TPU는 딥시크 충격 이후 투자 효율을 중시한 AI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두 번째 사례"라면서 "내년부터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AI 생태계도 엔비디아 중심에서 구글 등으로 다변화돼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D램 생산능력의 70%가 일반 D램인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다변화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00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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