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기우였나"…'10만전자·60만닉스' 회복[핫종목](종합)

젠슨황 "TSMC에 웨이퍼 추가 요청"…사그라든 'AI 거품론'
셧다운 종료 임박·배당소득 분리과세 진전에 투자심리 개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주 조정을 겪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다시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회복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걷히고,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요인들이 개선되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2.76%) 상승한 10만6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만6000원(4.48%) 오른 6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130억원, 4460억원 사들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20억원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는 1830억원 팔았다. 개인은 두 종목을 각각 1930억원, 2630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을 겪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이달 3일 10.91% 급등했다가 4일 5.48% 급락했다. 이후에도 1~2%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1.88%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각각 58만원, 9만 7900원에 마감하며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하회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강력한 AI 수요에 기대 TSMC에 웨이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AI버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국내에서도 정부·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안인 35%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최장기간을 기록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도 해제가 임박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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