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수출 적신호에…삼전·하이닉스 동반 약세[핫종목](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엔비디아발 악재까지 겹치며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300원(1.31%) 내린 9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63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만3000원(2.19%) 하락한 58만원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5% 가까이 급락하며 56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두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도 1.81% 하락한 3953.76에 마감,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하회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210억 원어치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40억 원, 30억 원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10억 원, 660억 원 팔았지만 외국인 2550억 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간밤 미 증시가 AI비관론과 악화된 고용지표에 조정받으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곧이어 들려온 엔비디아발 악재에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국 정부가 자국 AI데이터센터에 미국칩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정부도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마저저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을 위해 최신 고사양칩인 블랙웰의 성능을 낮춰 개발한 'B30A' 모델로, 이마저 수출길이 막히자, 미중 갈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최신 저사양 AI칩 중국 판매를 불허했다는 보도를 기점으로 나스닥 선물, 일본증시 등 주요국 증시와 함께 코스피 역시 하락 폭을 키웠다"며 "악재성 이슈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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