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5000 이끌 '소버린AI'에 투자"…삼성운용, 관련 ETF 출시
"다음 순자산 100조의 첫걸음…전체 AI밸류체인에 집중 투자"
"'KRX코리아소버린AI지수' 기초 …네이버 23% 비중"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국가주도 대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를 오는 21일 출시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달성한 이후 내놓은 첫 상품으로, 200조 원 달성을 위해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업과 산업이 코스피 5000 시대의 첨병이 될 것이며 소버린AI가 주도주에 자리할 것"이라며 "새로운 순자산 100조 달성을 위해 늘 그래왔듯 좋은 상품을 좋은 타이밍에 공급하는 한편 투자자보호와 교육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버린AI'는 국가 주도로 AI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우리 정부도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을 마련해 공공데이터, 국가클라우드사업, GPU, 인재지원 등에 나섰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정부가 AI컨소시엄에 생태계 전반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정책적 수혜를 통해 비참여 기업과 AI활용능력에서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담자로 자리한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도 "소버린AI는 단순히 이벤트적인 내용이 아니"라며 "미국과 중국 간의 AI패권 다툼 가운데서도 반도체 수출 규제가 핵심이 되는 것처럼 앞으로는 각국이 AI의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산업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는 정부의 AI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상장사 4곳 네이버(035420), LG CNS(064400), 엔씨소프트(036570), SK텔레콤(017670)에 더해 AI반도체와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집중 투자한다.
타사와 비교해 AI소프트웨어에만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까지 전체 AI밸류체인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한 것이 차별점이란 설명이다.
기초 지수는 'KRX코리아소버린AI지수'를 따른다. 정 팀장은 "KRX코리아소버린AI지수는 코스피가 연초 대비 42.7% 성장할 동안 54.1% 성장했다"며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한 네이버를 23%의 비중으로 집중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국가가 주도권을 갖고 개발하는 소버린AI 전체 산업섹터의 국가대표를 모아놓은 상품으로 변동성을 제어하면서도 산업발전의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포트폴리오에 일부 담고 있다면 충분히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