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35만닉스…코스피 3460 밀어올린 '반도체 불기둥'[핫종목]
(종합) 삼성전자 2.94% 올라 13개월만에 최고가
SK하이닉스는 5%대 급등, 종가 35만원 첫 돌파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가량 오르며 '8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SK하이닉스도 5%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전자는 전일 대비 2300원(2.94%) 상승한 8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9p(1.40%) 상승한 3461.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3460선을 돌파한 것은 최초로,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7만 9100원으로 장을 열고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결국 8만 원 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 원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24년 8월 16일(8만 200원)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만 9500원(5.85%) 오른 35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올랐다가 전날 4%가량 급락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35만 원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각각 3621억 원, 3493억 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각각 439억 원, 215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7558억 원어치, SK하이닉스를 68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온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했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최근 업황 개선 기대 더해 FOMC 이후 기관과 외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왔다"고 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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