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 코스피 5조원 '러브콜' 외국인·기관…'이 종목' 쓸어 담았다
SK하이닉스 3일간 14% 상승…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카카오·한화에어로 등 '대세주'에 투심 집중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신고가를 이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조정 국면을 탈출해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산, 금융주 등을 집중 매수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34포인트(p)(1.54%) 상승한 3395.54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 코스피는 331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3340선을 넘기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재차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신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사흘간 외국인은 코스피를 3조1480억원어치, 기관은 2조250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매수세는 상승 폭이 특히 컸던 종목에 몰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사흘간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를 1조2890억원어치 사들이며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에 SK하이닉스는 3일간 14.06% 상승하며 주요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AI 관련 수주 잔액이 폭증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뒤 반도체주 투심이 되살아났고, 12일에는 세계 최초로 HBM4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하루만 7%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외국인 순매수 2위(1조1690억원), 기관 순매수 1위(1조1900억원)에 나란히 올랐다. 사흘간 5.45% 상승, 12일에는 7만5600원까지 회복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총수 리스크로 한동안 조정을 겪었던 카카오(035720)도 사흘간 10% 가까이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개편안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흘간 외국인 순매수 3위(1730억원), 기관 순매수 6위(600억원)에 올랐다.
방산과 원전, 금융, 지주사 등에도 투심이 몰리며 '대세 종목'임을 재확인했다.
사흘간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전자우선주(005935)(1440억 원)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00억 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1070억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50억원)를 가장 많이 샀다.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한화오션(042660)(1160억원), SK스퀘어(402340)(1050억원), SK하이닉스(950억원), KB금융지주(105560)(630억원), 카카오(600억원), 셀트리온(068270)(54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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