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코스피, 3290선 돌파[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1%가량 오르며 3290선을 돌파했다.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0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포인트(p)(0.98%) 상승한 3292.05를 가리키고 있다.
3300선까지 단 7.95p(0.24%), 역대 장중 최고치(3316.08)까지 단 24.03p(0.73%)를 남겨두고 있다.
개장 직후 3292.41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7월 31일 기록한 연중 고가(3288.26) 기록도 깼다.
기관은 248억 원, 외국인은 1605억 원 각각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184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자격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려 했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현행 유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거래일간 증권, 지주, 보험 등 정책 수혜주 강세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미 시장은 대주주 양도세 이슈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 기자회견에서 세제개편안 절충안이 현실화할 시 추가 상승 여력은 있을 것이고 역사적 고점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3%, KB금융(05560) 2.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33%, 삼성전자(005930) 0.98%, 삼성전자우(005935) 0.94%, 기아(000270) 0.66%, 현대차(005380) 0.57%, HD현대중공업(329180) 0.4% 등은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연간 고용지표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0.3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0.27%, 0.43%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고용 불안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전환의 확실한 근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3대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2p(0.57%) 상승한 829.5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8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0억 원, 외국인은 192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3.71%, 알테오젠(96170) 2.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2% 등은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 -2.21%, 펩트론(087010) -1.52%, 에코프로(086520) -1.2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07%, 리가켐바이오(41080) -0.53%, HLB(028300) -0.53%, 파마리서치(214450) -0.1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4원 오른 1390.3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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