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60선 탈환…역대 최고치까지 '단 45포인트' 남았다[시황종합]

코스피, 1.26% 상승한 3260.05 마감
반도체주 강세…SK하이닉스 3.97% 상승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3260선을 돌파했다. 역대 종가 기준 최고치까지 단 45포인트(p)만을 남겨두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46p(1.26%) 상승한 3260.0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른 결과다.

이날 3231.31로 장을 열고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결국 326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8월 9일(종가 3260.42) 이후 약 4년 1개월 만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종가 3305.21)까지 단 45.16p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관은 3045억 원, 외국인은 6569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 371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도체주와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97%, KB금융(05560) 3.0%, 삼성전자(005930) 2.0%, 삼성전자우(005935) 1.57%,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7%, 기아(000270) 0.57%, 현대차(005380) 0.23%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1.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6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미국 브로드컴 상승을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 섹터의 순환매 흐름이 강화되고 있고 미국 규제 완화 기대감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종에 대해선 "최근 세제개편과 함께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약해진 바 있으나 전일 행정부를 중심으로 나온 긍정적 발언들과 함께 전일 장 마감 전 대주주 양도세 기준에 대한 정책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또한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2p(0.76%) 상승한 824.82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졌다. 기관은 101억 원, 외국인은 23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1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69%, 펩트론(087010) 2.07%, 삼천당제약(000250) 1.51%, 에코프로비엠(247540) 1.2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2%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94%, 파마리서치(214450) -0.44%, 알테오젠(96170) -0.31%, 리가켐바이오(41080) -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87.9원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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