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불안' 코스피, 장초반 0.77% 하락…3180선 후퇴[개장시황]

외인·기관 '팔자'…삼성전자 1%대 약세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0.77% 하락하며 3180선으로 밀렸다.

29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7포인트(p)(0.77%) 하락한 3184.8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818억 원, 기관은 1318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201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는 세제 개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부와 가진 당정에서 "법인세 인하 효과가 없음에도 윤석열 정권에서 인하했는데, 이걸 다시 정상화(24%→25%)하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되돌릴 것이라면서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배당소득 분리과세(배당소득 세율 인하)에 대해서는 당정에서 찬반 의견이 나왔으며 특히 반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부자감세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22조 7648억 원(165억 달러)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83%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6%, HD현대중공업(329180) 0.11% 등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1.62%, 현대차(005380) -1.37%, 삼성전자(005930) -1.28%, 삼성전자우(005935) -0.44%, 기아(000270) -0.1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3%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1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 0.33%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 관세 합의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상호관세 유예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주요국 협상 진전 여부가 불확실해 시장 반응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예정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하며 관망세가 고조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8p(0.91%) 하락한 797.1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18억 원, 외국인은 832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8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5.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2%, 파마리서치(214450) 0.37% 등은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 -4.2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2%, 리가켐바이오(41080) -2.72%, 에코프로(086520) -2.5%, HLB(028300) -1.92%, 알테오젠(96170) -1.2%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오른 1391.7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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