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서자 코스피 3200선 내줬다…삼성전자 2%대 하락[시황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8월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며 시장의 경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87p(-1.27%) 하락한 3169.9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 원, 4139억 원 팔았다. 반면 개인은 511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개인이 떠받치며 장 초반 연고점(3220.27)까지 찍었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3200선까지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며 시장의 경계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25일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에 따라 25%의 상호관세 강행 여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에 국내 증시는 협의 경과에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환매 흐름 속에 반도체, 원자력, 방산 등 주도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65%, 1.47% 하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8.48%)와 현대건설(000720)(-5.23%) 등 원전 업종과 LIG넥스원(079550)(-6.19%), 현대로템(064350)(-3.35%) 등 방산업종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1.2%, KB금융(05560) -0.35%, 셀트리온(068270) -0.17% 등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일 대비 8.72p(-1.06%) 하락한 812.97로 마감했다.
개인은 1824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 원, 1448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0.42%)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약세였다. 에코프로(086520) -3.83%, 에코프로비엠(247540) -3.7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3%, 삼천당제약(000250) -2.49%, 알테오젠(96170) -1.45%, HLB(028300) -0.99%, 펩트론(087010) -0.66%, 휴젤(45020) -0.57%, 파마리서치(214450) -0.3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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